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상위 10건중 8건 AI와 머신러닝
파이낸셜뉴스
2026.02.17 11:25
수정 : 2026.02.17 11:20기사원문
미국 소수 기업에 집중투자..아시아는 오히려 감소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가장 높은 투자금을 기록한 10건 중 8건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언어모델에 이어 최근 피지컬 AI와 앤트로픽 같은 비서형 AI 기업 등으로 투자가 몰리면서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글로벌 벤처투자 2025년 4분기 동향 분석과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를 기준으로 상위 10건 중 8건이 AI와 머신러닝 관련이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400억 달러(57조7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이는 사상 최대 규모 사모펀드 투자로 기록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3월 35억 달러를 시작으로 130억 달러, 15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총 315억 달러(45조5000억원) 규모를 모았다.
AI와 머신러닝에 대한 벤처 투자는 모두 2702억원(390조원)으로 전년 대비 80.6% 증가했고, 이는 전체 벤처 투자의 52.7%나 차지했다.
글로벌 벤처 투자는 미국 등 선진국은 크게 늘어난 반면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미주 지역이 전년 대비 60.6% 급증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4.9% 감소하며 부진했다. AI 분야의 대규모 쏠림 투자가 심화하면서 8개 미국 AI 기업이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독식한 셈이다.
연구원은 "올해 연초 미국 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으로 미국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다소 주춤했지만 시장 환경이 안정화되면 미국을 중심으로 IPO 활동이 두드러지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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