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질 자신이 없다"… 女 쇼트트랙 계주, 8년 만의 金 탈환 출격
파이낸셜뉴스
2026.02.18 08:39
수정 : 2026.02.18 13:57기사원문
19일 오전 5시 대한민국 女 3000m 계주 출전
예선에서 조1위로 좋은 경기력 선보여
항상 금메달 노리는 가장 경쟁력 강한 종목
[파이낸셜뉴스] 기다림은 끝났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길 '확실한 카드'가 뜬다. 전통의 효자 종목, 여자 쇼트트랙 계주가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번 결승전은 사실상 한국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대표팀의 기세가 매섭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조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여제' 최민정의 컨디션이 절정이다.
최민정은 준결승 당시 두 차례나 환상적인 역전 레이스를 선보이며 "역시 최민정"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개인전 1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하며 예열을 마친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가세해 신구 조화의 방점을 찍었다.
역사가 말해준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의 절대적인 메달 밭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의 신화를 썼고,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2025-2026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 우승으로 조직력을 다진 대표팀은 이번 밀라노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은 역시 네덜란드다. 네덜란드에는 500m와 1000m 2관왕 벨제부르가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만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면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많다. 여자 계주 3000m는 외신의 예상으로도 한국이 금메달 1순위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네덜란드 외에도 캐나다 등 경쟁국들의 견제가 심하지만, 계주만큼은 한국 특유의 치밀한 작전과 막판 스퍼트라면 충분히 제압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 국민의 시선은 새벽 밀라노 빙판으로 쏠린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노 골드' 위기론을 한방에 잠재울 시원한 금빛 질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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