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대미투자, 미일 상호이익 취지 부합..조기 실행"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0:52
수정 : 2026.02.18 10:55기사원문
18일 자신의 X에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설명
"미일 상호이익 증진, 경제안보 확보, 경제성장 촉진 등 취지 부합"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일본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조기 실행을 위해 미·일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일본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3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일본은 이제 공식적, 재정적으로 미국에 대한 5500억달러(약 796조원) 투자 약속에 따른 첫번째 투자 세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위대한 텍사스주의 석유·가스, 오하이오주의 발전, 조지아주의 핵심 광물 등 전략적 영역에서 3가지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이날 게시글을 통해 △미·일 양국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항공기·반도체 부품·소재 가공에 사용되는 공업용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프로젝트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를 고려한 미국산 원유 수출 인프라 프로젝트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 화력발전 프로젝트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프로젝트는 중요 광물, 에너지, AI·데이터센터 등 경제안보상 중요한 전략 분야에서 미·일이 협력해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일본 기업에는 관련 설비·기기 공급 등을 통한 매출 증가와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일본의 대미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 12일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을 워싱턴DC에 파견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회담하는 등 미국과 대미 투자 1호 안건을 논의해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일본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 계획 중 "첫 3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면서 이들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가 360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하이오주 프로젝트에 대해 "역사상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발전 시설"이며 발전 용량은 9.2기가와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텍사스주 프로젝트는 "미국만(멕시코만) 심해 원유 수출 시설 건설"이라면서 "연간 200억∼300억달러의 미국 원유 수출을 창출하고 정유소의 수출 역량을 확보하며 세계의 선도적인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미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핵심광물 시설에 대해선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제조 능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 산업 및 기술에 필수인 산업용 다이아몬드 생산을 미국 내에서 충당하게 된다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 프로젝트들은 함께 수천개의 고임금 미국 일자리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이 자본을 공급하고 인프라는 미국에서 건설된다. 일본이 그 수익을 얻고, 미국은 전략적 자산, 확대된 산업 역량, 강화된 에너지 패권을 얻는 구조로 짜여졌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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