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 수발들면 30억 아파트 줄게”…설날 올라온 글에 온라인 '시끌'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5:00
수정 : 2026.02.18 15:00기사원문
"하고 싶지 않다…30억보다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
온라인 "부모 수발은 자식이 할 일"·"후불은 못 믿어"
[파이낸셜뉴스] 설 당일에 시부모를 모시면 30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지를 묻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엔 ‘수발들면 30억 아파트 주겠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억보다 행복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말은 씨처럼 박히는 건데 한마디, 한마디 비난 들으며 '나는 모자란 사람',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은근한 돌려까기 안 듣고 산다면 그게 30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A씨는 "침착하게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는 남편이랑, 아이랑 셋이서만 딱 사니까 자존감 회복에 심지어 지능까지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이야기인 듯 한 내용도 전달했다.
그는 "못해도 요즘 대다수 90대 초반까지 사는데 그럼 아직도 30년 남은 거라 그럼 제가 60대 중반이다"라며 "왜 제 인생을 그렇게 낭비해야 되겠냐. 지금 젊을 때를 행복하고 탄탄하게 사는 게 30억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며느리 편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 특히 부모의 수발은 자식이 하는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왜 남의 자식한테 수발을 들라 난리냐", "자식들은 뭐하고 며느리한테 수발을 시키냐, 자식들은 수발들게 하기 아까운가 보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 며느리가 시어머니 병수발 10년 넘게 했는데 돌아가시니 남편이 이혼하자고 했던 글을 봤었다. 시댁 유산은 자식들에게만 가고 부부 공동 재산이 되지 않는다"면서 "일방적 희생은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병 수발은 자식이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며느리 입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불이면 할 거 같지만, 후불은 못 믿는다"거나 “한번에 30억 필요없고 한달에 830만원씩 달라고 하시라. 1년에 1억, 30년에 30억"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30억 아파트 (먼저) 받아서 판 다음에 좀 저렴한 아파트로 이사가고, 남은 10억 이상은 간병하는 사람 고용해서 쓰시라”고 조언하기도 햇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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