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노모, 날 풀리면 서울 50억짜리 아파트 구경 가겠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4:55
수정 : 2026.02.18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충남 보령군에 거주하는 자신의 노모가 조만간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허다"며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50억짜리 아파트'는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를 저격한 것으로, 장 대표는 지난 17일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장 대표는 '부동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 물었다. 더불어민주당도 장 대표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에 대해 비판을 거듭해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데 골몰했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이 살지도 않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며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리는 '스마트한 1주택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작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에게만 훈계하고 협박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본인의 말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자신의 집부터 정리하고 시장 정상화를 논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민주당은 '노모 팔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설날 떡국을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늘고 철도 더 든다는데 장 대표는 설날에도 '노모 팔이'만 한다"며 "아무리 집 6채를 보유하고 싶더라도 노모의 생사까지 운운하면 진짜 불효자식"이라고 지적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방의 고향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분들을 투기 세력으로 보는 것이냐는 주장은 또 다른 갈라치기"라며 "고향집 인증샷이 다주택 소유의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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