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AI 경쟁, 이젠 '전기 전쟁'…전력망, 전략 인프라 차원 접근"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7:40   수정 : 2026.02.18 1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은 이제 '코딩'이 아닌 '전기'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전력망 구축을 국가 전략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AI 데이터센터 등 성장동력 산업 수요에 맞춘 에너지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AI는 더는 추상적 소프트웨어 산업이 아니라 거대한 장치 산업"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실장은 AI 시대의 특징을 거론하며 "이제 희소한 것은 코드가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전력, 송전망 같은 물리적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AI는 예술적 알고리즘 경쟁이 아니라 자본과 물리 인프라의 체급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도 했다.

김 실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 GPU에 실려 해외 데이터센터로 향할 때 정작 국내에서는 대규모 AI 연산 클러스터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AI가 요구하는 규모와 속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과 전력산업 구조개혁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지능 수입국'으로 남을지, '지능 생산국'으로 도약할지 가르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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