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4족보행 로봇 등 K과학기술 한눈에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8:18
수정 : 2026.02.18 18:18기사원문
KIST 60주년 맞아 '역사관' 재개관
휴머노이드 '센토'·컬러 TV 등
국산화 성공한 기술품 곳곳 전시
학습·체험공간 마련 활성화 박차
이 같은 국산 과학기술의 첫 성과들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역사관이다. 지난 11일 올해 KIST 60주년을 맞아 재개관한 KIST 역사관을 방문했다.
1층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넓은 홀 가운데 기둥에서 재생되는 영상이 눈에 들어온다. 센토와 함께 컬러 TV, 전자 계산기 등의 모습이 차례로 재현된다. 모두 KIST가 개발한 한국의 첫 기술성과물들이다. 영상 속 컬러 TV는 국산화한 핵심 부품이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다. 화면이 바뀌면서 나타난 전자계산기는 1973년에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자산업 발전을 상징한다.
1층 홀을 지나 반 층 올라가면 KIST의 초대 소장인 고(故) 최형섭 박사 영상을 볼 수 있다. 최 박사는 영상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재능도 중요하지만 끈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메시지와도 다르지 않다.
하이라이트는 2층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1층에서 영상으로만 확인했던 센토를 실물로 볼 수 있다. 센토를 중심으로 옆에는 아담한 공간 안에 방탄이나 항공산업에 활용된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해, 국내 최초 디지털 컴퓨터인 세종1호 연구자료도 있다.
KIST가 개발한 위험작전로봇 '롭해즈'도 보인다. 롭해즈의 경우 2004년 이라크 자이툰부대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고 적혀있다. 이들 전시품을 자세히 보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선정되거나 '과학기술 대표성과'로 선정된 것들이다.
KIST는 올해 KIST 역사관 재개관에 이어 과학체험공간도 마련한다. KIST 측은 "현재 역사관 주요 공간 재개관에 이어 옆쪽 기획전시관은 주요 과학체험 공간으로 꾸미는 것을 진행중"이라며 "상반기 내 체험 중심의 공간이 완성되면 하반기부터는 학습이나 체험을 원하는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 공간으로서 보다 더 활발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보안시설로 관리되는 KIST는 캠퍼스 안에 위치한 역사관 역시 일반인에게는 비공개된 공간이다. 다만 사전 신청 등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고 과학기술 주요 내빈방문시에는 꼭 둘러보는 곳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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