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자족도시 완성 원년… '2030년 광주 철도 시대' 열 것"

파이낸셜뉴스       2026.02.18 18:55   수정 : 2026.02.18 18:55기사원문
'광주 대개조' 앞세워 재선 출사표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집중호우 피해 신속 복구로 호평
베트남 주석 방문 성공적 마무리
행정 전문가로 지방정부 저력 입증
산림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 유치
문화·관광·스포츠 도시로 발돋움
철도 중심 교통 문제 해결 가속도
중부권 GTX 사업 8분 능선 넘어

【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2026년을 '50만 자족도시' 완성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수도권 동남부의 판도를 바꿀 '광주 대개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그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시화하기 위해 4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시민들과의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방 시장은 2026년도 본예산 1조5970억원을 확정하고, 민선 8기 비전인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의 결실을 맺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행정 전문가'의 증명...문화·관광·스포츠 도시로 변화

방 시장의 지난 3년간의 임기는 '위기 극복'과 '도시 브랜드 제고'로 요약된다. 취임 직후 닥친 기록적인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며 행정력을 입증했고,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베트남 주석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광주시의 격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72년 만의 숙원이었던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성공과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의 잇따른 성공 개최는 방 시장의 추진력을 상징하는 지표가 됐다. 또 남한산성·퇴촌·남종 스포츠타운 조성을 이끌어내며 30년 이상 이어진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중첩규제를 극복한 대표적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방 시장은 "규제에 묶여 소외됐던 광주가 이제는 전국이 주목하는 문화·관광·스포츠 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이러한 변화의 동력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선 정책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 시장이 재선 가도의 핵심 분수령으로 꼽는 사업은 단연 '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광주시의 도시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종합 발전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현재 광주시는 사격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을 관내에서 개최하기 위해 반다비 장애인체육센터,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G-스타디움, 테니스 돔구장 등 대규모 체육 시설을 완공했거나 앞두고 있다. 방 시장은 이를 통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함과 동시에, 대회 기간 방문할 2만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광객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체전으로 치러내 '지속 가능한 광주'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교통 사통팔달'…철도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

이와 더불어 방 시장은 시민들의 가장 큰 고충인 교통 문제 해결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교통은 도시의 흐름이자 시민의 일상'이라는 신념 아래,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서∼광주 복선전철의 성남∼광주 구간 우선 착공을 이끌어냈고, 잠실과 청주를 잇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역시 민자 적격성 조사 단계에 진입하며 8부 능선을 넘었다. 또 전국 최초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 도입과 수요응답형 '똑버스' 확대 운영은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방 시장의 세심한 행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방 시장은 "2030년 광주 철도 시대의 완성은 광주가 베드타운을 벗어나 진정한 자족도시로 거듭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시장은 또 2026년 복지 예산을 지난해 대비 305억원 증액된 5837억원을 편성, 전체 예산의 약 37%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그가 그리는 광주시의 모습인 '3대가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026년 2월 준공 예정인 '광주시 복지행정타운'이다. 총 1731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족, 아동, 어르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시 최초의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평생학습관 설립은 소외계층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방 시장의 약속이 결실을 맺는 대목이다.

■"중단 없는 전진… 광주의 자부심을 완성하겠다"

이밖에 방 시장은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50만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정주환경과 도시 기능을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통합 바이오 가스화시설 설치, 생태하천 복원, 광주형 산림 복지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녹색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와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은 광주시 산림자원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시가 가진 천혜의 산림 자원을 산업과 복지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그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5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으로, 광주역세권과 곤지암역세권 개발을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삼동·초월 등 주요 거점의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방 시장의 이번 예산안 발표와 시정 로드맵 제시를 재선 출마를 위한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며 다져온 탄탄한 지지 기반과 행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검증된 시장'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 방 시장은 2026년을 민선 8기 비전이 결실을 맺는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통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방 시장은 "광주는 지금 수도권 최고의 정주 도시로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시작한 사람이 끝을 맺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완성해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도시의 거대한 틀을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4년의 임기가 짧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계약'이라는 비유를 통해 다시 한번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시장직을 단순한 권력이 아니라 시민(고용주)과 시장(피고용인) 사이의 성과 중심 계약 관계로 정의하며, 지난 4년간의 '업무 실적'을 바탕으로 당당히 평가받겠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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