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군사적 휴전안 합의…정치적 결단만 남아"

파이낸셜뉴스       2026.02.19 02:42   수정 : 2026.02.19 02: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중재한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이 개입하는 정전 감시 등에서 협상이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주요 쟁점들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실무적인 군사 해법은 마련됐지만 최종 실행은 각국 지도부의 정치적 의지에 달렸다고 그는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18일 기자들에게 조심스러운 낙관 전망을 내놨다. 양측이 향후 휴전을 어떻게 담보할지에 관해 의견이 일치했다는 것이다.

그는 “군사적인 면(전선 분리, 무기 배치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군은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휴전을 어떻게 감시하고 결국 전쟁도 끝낼 수 있을지 이해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그들은 거의 모든 부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시는 분명히 미국 측이 관여하게 될 것이며 이는 건설적인 신호라고 믿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국 협상은 17일 스위스에서 시작됐다. 조만간 5년째로 접어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중간선거 전인 올 여름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압박하는 가운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연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차례 협상 뒤 이번이 올해 세 번째다.

젤렌스키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이 이제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양국이 전투를 멈추고, 누가 어디서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와 같은 ‘군사적 매뉴얼’은 이미 합의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다. 방법이 없어 전쟁을 못 끝내는 단계는 지났다는 의미다.


젤렌스키는 남은 것은 ‘정치적 의지’라고 못 박았다. 기술적으로 전쟁을 끝낼 모든 방법에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지만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관련국 지도자들이 실제로 이 합의를 받아들이고 서명한 뒤 이행할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는 정치적 결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미국의 ‘안보 담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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