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최대 성과급"…K조선 호황에 '역대급 청구서' 온다

뉴시스       2026.02.19 11:08   수정 : 2026.02.19 11:08기사원문
K조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최대 실적에 올해 성과급 인상 유력 역대급 청구서에 비용 부담 커질 듯

[울산=뉴시스] 지난 3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조선업계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급 성과급 청구서를 내밀 전망이다.

조선업계 노조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근거로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조선업계가 상생 경영 차원에서 협력사에 지급하는 성과급도 확대하는 만큼, 올해 임금 관련 비용 부담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부합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 조선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선업계 맏형인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24년보다 172.3% 급증한 수치다.

한화오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676억원으로 2024년보다 390.8% 폭증했다.

이를 근거로 조선업계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성과급 인상을 거세게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선업계는 이미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해 올해 설 연휴 전 지급했다.

HD현대삼호는 지난해 성과급으로 HD현대그룹 내 성과급 캡(상한)인 월 기본급의 1000%를, 합병 전 HD현대중공업은 824%, HD현대미포는 685%를 각각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성과급을 기본급의 400%로 정해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계가 지난해에 2024년보다 높은 이익을 달성한 만큼, 성과급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조선업계는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에 지급하는 성과급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설 연휴 전 사내 협력사에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협력사 성과급으로는 조선업계 최대 수준이다.

한화오션 역시 지난해 12월 원청(한화오션)과 동일한 수준의 성과급을 협력사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노조가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올해 최대 10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할 수 있다"며 "노조 성과급은 물론 협력사 성과급 규모도 커지고 있어, 업계 전반의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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