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북'에 사활...16조 투입 '강북전성시대 2.0'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4:40
수정 : 2026.02.19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강북 지역 발전을 위해 4조8000억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 등 총 16조원을 투입한다. 철도·도로 사업에 5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강북권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신사업을 도입하는 등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24년 기준 강남 3구의 총 사업체 수는 노원·도봉·강북 3개 구보다 2.7배가 많다"며 "지하철 역사당 인구 수는 강북이 강남보다 2.1배가 많고 도시고속도로 역시 강남이 강북보다 1.5배나 길어 교통 격차도 분명히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강북전성시대기금'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현금)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재원으로 총 4조8000억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한다. 강북권 접근성 강화와 교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권 철도와 도로 사업에 5조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한다. 다만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기반시설이 충분한 지역의 공공기여 확보는 다소 줄일 방침이다. 대신 광역 사용이 가능한 공공기여 '현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늘려 추진 동력 강화에 투입한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는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가 들어선다. 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 된다. 현재 월릉교~영동대로 12.5㎞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시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사업 부문에서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강북횡단선을 경제성 분석 현행화와 사업성 개선을 통해 재추진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에는 총 4690억원을 투입해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3.93㎞, 저거장 3개소를 신설해 2032년 개통한다.
강북지역의 '일자리'도 확충한다. 강북 주요 거점에 도시·광역중심과 환승역세권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도입한다.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비역세권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평균 공시지가의 60% 이하 자치구는 이번 신규사업과 기존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춰 민간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창동·상계 일대를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K팝의 중심지 '서울 아레나', DMC 랜드마크 부지·서부운전면허시험장 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또 3대 사전협상 대상지인 삼표 레미콘 부지·동서울터미널·광운대역세권 부지 개발을 빠르게 진행한다.
오 시장은 "강북이 도약하면 서울의 성장 기반은 더 탄탄해지고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한층 더 넓어진다"며 "앞으로 16조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투자해 강북을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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