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X대학원 10개 신설 추진…올해 총 150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5:13   수정 : 2026.02.19 15:12기사원문
논문 대신 AX 연구 프로젝트로 석사 졸업 요건 대체
대학 교원과 기업 겸임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복수 지도교수제 도입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을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총 15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혁신대학원(AX대학원)’ 10곳을 신규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AI대학원이 AI 기술 자체를 개발·구현하는 ‘AI 전문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AX대학원은 산업별 전문지식(도메인)과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AX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데 방점을 둔다.

정부는 올해 10개 대학원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AX대학원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원에는 최장 6년간 연 30억원 규모(최대 165억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참여 대학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해야 하며, 대학원별로 4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분야지정 트랙과 자유공모 트랙으로 나뉘어 각각 5개 대학이 선정된다. 자유공모 트랙의 경우 대학-기업 컨소시엄이 로봇, 반도체, 자동차·선박·드론, 첨단 제조, 바이오·의료, 통신, 우주·양자 등 산업 분야 가운데 최대 2개의 AX 특화 분야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AX 교육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AI 단과대학을 운영 중인 KAIST, GIST, DGIST, 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부의 AI 거점대학 역시 중복 지원이 제한되며, 기존 AI대학원 사업을 수행 중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도 자유공모 트랙에는 지원할 수 없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을 유도하기 위해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는 가점 3점이 부여된다.

선정 대학원은 기초 교육부터 산업 현장 프로젝트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AX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석·박사 패스트트랙 도입과 함께 논문 대신 AX 연구 프로젝트로 석사 졸업요건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AX 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해 산학 협력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대학 교원과 기업 겸임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복수 지도교수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산업 현장의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강화하고, 도메인 전문가 및 AI 모델·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전임·겸임 교원을 확보하는 한편, 데이터셋 등 AX 실습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AX대학원은 향후 ‘AI·AX대학원협의회’에 참여해 대학원 간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교육 가치를 확산하는 한편, 기술 창업 관련 교과목 개설을 통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해외 유수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와 인턴십 협력도 추진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3대 강국이 되려면 제조・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주력 산업에 AI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인재가 핵심”이라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AX대학원이 필요한 핵심 인재를 키워내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대학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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