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짜리 장바구니가 140만원에? 미국 트레이더 조 토트백 열풍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5:24
수정 : 2026.02.19 1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2.99달러(약 5000원)짜리 미니 캔버스 토트백이 다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수백 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약 14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샤넬백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트레이더 조의 미니 캔버스 토트백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 가방은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입수하기 힘든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한정 수량이 입고될 때마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매진되며, 재입고 시점이 불분명해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 일부 색상은 출시와 동시에 품절되고 중고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특히 파스텔 핑크와 라벤더, 민트 등 한정판 색상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모든 색상을 모으려는 소비자도 많아 현지 매장에서는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기도 하며, SNS에는 "어느 지점에 재고가 남아 있다"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픈 1시간 전엔 줄 서라", "뉴욕 매장은 1인당 2개 제한이니 가족을 동원하라"와 같은 구매 비결이 공유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국내 중고 거래 등 사이트에서 이 가방은 약 2만원대에 팔린다. 원가의 4~5배에 달하지만 "센스 있는 미국 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구매 후기 게시판에는 "핑크 재입고 되나요?", "정품 맞나요?" 등 문의가 쏟아지며 5000원짜리 가방의 진품 여부를 가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인기의 원인으로 '희소성'을 지목한다. 트레이더 조는 온라인 판매나 해외 매장이 없어 미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시즌별 한정 판매 방식이 더해져 소유욕을 자극한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쉽게 가질 수 없다는 점이 젊은 세대의 소유욕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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