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올해만 40% 급등…'주주환원' 날개 달고 훨훨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6:53   수정 : 2026.02.19 16:53기사원문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코리아밸류업 ETF도 줄줄이 상승
정부 정책 기대감 속 성장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호황 속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맞춰 기업들이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40.24%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 34.72%를 뛰어넘었다.

KRX 테마 지수 34개 중 KRX 증권, KRX 반도체, KRX 건설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89.43% 상승하며 코스피(75.63%)를 압도한 바 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2024년 9월 말 발표한 지수다. 국내 상장 종목 중 수익성·주주환원·시장평가·자본효율성 등 질적 지표가 우수한 종목으로 구성됐다.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올 들어 코리아밸류업 ETF 13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9.57%로 집계됐다.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가 46.9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40.61%), 'TIGER 코리아밸류업'(40.47%), '1Q 코리아밸류업'(40.21%), 'SOL 코리아밸류업TR'(40.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국내 증시를 주도한 우량주 중심으로 종목이 구성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힘입어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기업에 투자가 더욱 몰리는 분위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분위기"라며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개선, 성장 모멘텀 등을 중심으로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차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신속하게 통과함에 따라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태"라며 "실제 지난 12일 누적 기준 자사주 매입액은 약 5조원으로, 국내 상장사들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코스피의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 처리도 예고됐다"며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어, 상장사의 주주환원 확대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밸류업, 스튜어드십 코드 등 삼각 편대가 주주 친화적 재무정책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며 "정부가 증시 활성화 정책에 총력하고 있어, 올해 국내 증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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