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온화…일요일은 강풍에 중부 비·눈, 다시 쌀쌀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7:03
수정 : 2026.02.20 00:07기사원문
20일 중부 비, 토요일까지 남서풍 영향으로 포근
21~22일 건조특보에 강풍까지 강원 영동 '산불조심'
월요일부터 기온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 다소 쌀쌀
동해안·경상권 건조 심화, 산불 위험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20일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린 뒤 이번 주말 날씨가 급변하겠다. 토요일(21일)까지는 남서풍 영향으로 비교적 포근하겠지만, 일요일(22일)부터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고 강풍과 풍랑이 동반될 전망이다. 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까지 심화돼 산불 위험도 커지는 만큼, 야외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항공·선박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20일은 일본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온화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토요일까지는 큰 추위는 없겠다. 낮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하는 이른바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남북 간 기압차가 확대되겠다. 이에 따라 바람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21일 오후부터 전 해상에 풍랑 특보 수준의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 동해 먼바다는 풍랑경보 가능성도 있다. 주말 해상 레저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말 날씨의 고비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가 될 전망이다. 북쪽 저기압이 한반도 부근을 지나면서 상층에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고, 하층에서는 강한 서풍이 불겠다.
특히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풍경보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바람 방향이 남서풍에서 북서풍으로 급변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급변풍 가능성도 있다. 시설물 고정 상태를 점검하고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2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기온이 낮아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지형 효과로 강원 산지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으며, 북쪽 찬 공기 강도와 저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 구역과 눈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해상에서는 22일까지 전 해상에서 풍랑이 이어지겠고, 동해상은 23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저기압이 통과한 뒤에는 북쪽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북풍 계열 찬 공기가 유입되겠다. 월요일인 23일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 다소 쌀쌀하겠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 기온 변화 폭이 큰 만큼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서풍 계열 바람이 이어지면서 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최근 강수량이 적었던 경상권은 특히 화재에 취약한 상황이다. 주말 강풍까지 더해질 경우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건조 특보는 확대될 수 있어 논밭 소각이나 야외 화기 사용을 삼가고,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21일쯤 내몽골 부근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유입 여부는 기류 분석 후 별도 발표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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