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0조원대 삼성D 지분 일부 매각..투자재원 확보할 듯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7:34   수정 : 2026.02.19 1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일부 매각하기로 하면서 최대 약 10조원에 달하는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19일 공시를 통해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검토한 뒤 이사회 보고 및 승인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격 기준으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분 매각 추진은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매각 계획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투자자금 확보는 물론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라인 확보, LFP(리튬인산철)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지난해 3월에는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총 1조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총 40조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가운데 약 2조원 규모의 2차 입찰까지 삼성SDI는 비교적 공고한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 1차 입찰에서 삼성SDI가 76%의 물량을 가져갔고, 2차 입찰에서는 35% 정도의 물량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최근 해외 ESS 배터리 수주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쌓아가면서, 중장기 투자 전략과 맞물려 이번 지분 매각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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