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애경산업 인수가격 낮췄다.."치약 리콜 여파"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8:27   수정 : 2026.02.19 18:27기사원문
거래종결일도 한달 가량 늦춰져

[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의 치약 리콜 사태 여파로 태광산업의 애경산업 인수가격이 낮춰졌다. 거래 종결일도 한달 가량 늦춰져 3월 26일 마무리된다.

태광산업은 19일 애경산업 주식 833만6288주(지분 31.56%)를 약 2237억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는 당초 인수 금액인 약 2350억원보다 줄어든 규모다.

이번 거래는 태광산업이 전체 인수 대상 지분의 절반을 취득하는 구조로, 전체 인수 금액은 약 4700억원에서 약 4475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매매대금 조정은 최근 불거진 '2080 치약' 리콜 사태에 따른 것이다. 애경산업은 일부 중국산 2080 치약 제품에서 사용 금지 성분이 검출되면서 전량 회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태광산업은 치약 리콜 사태를 이유로 애경 측에 인수가 재조정을 요구했고 당초 이달 19일 잔금을 치르기로 했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 약 6791억원, 당기순이익 약 425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가 주력이던 태광산업은 사업 구조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의 홈쇼핑·T커머스 계열사 티알엔,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티캐스트 등과 애경산업 화장품·생활용품을 결합해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힌다.

뿐만 아니라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현재 애경산업에 이어 동성제약 인수에도 나선 상황"이라며 "제약, 화장품, 홈쇼핑 등 다양한 그룹 계열사를 보유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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