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기관 인선’ 후보군 코드인사 포진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8:25
수정 : 2026.02.19 19:20기사원문
공영홈쇼핑·기보 등 인선 속도
내부 "전문성 갖춘 수장 필요"
19일 관가 및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모집 공고를 내며 인선 절차를 재개했다. 공영홈쇼핑은 2024년 9월 조성호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이후 1년 넘게 공석 상태다. 2025년 5월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했지만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중단된 바 있다.
공영홈쇼핑 차기 대표이사에는 김주학 전 더불어민주당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이일용 전 홈앤쇼핑 대표, 최재섭 남서울대 교수 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주학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보도 차기 이사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호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1월 종료됐지만 신임 이사장 공모 후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인선 절차가 중단되면서 아직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기보는 지난달 이사장 후보 공개 모집을 마치고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보는 기술력이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전문기관이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중기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이사장을 임명한다.
두 기관 내부에서는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방송인 김어준씨의 처남인 인태연 전 대통령실 자영업비서관과 노무현재단 감사를 지낸 유철근 기보 신임 감사처럼 정권 코드인사보다 기관 사업에 정통한 인물이 새로운 수장으로 오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홈쇼핑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라이브 TV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녹화 방송인 T커머스 채널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T커머스 채널은 소량 생산이 많은 중소기업 상품도 부담 없이 노출할 수 있어 기존 라이브 홈쇼핑보다 진입이 쉽다. 반복되는 송출로 제작비와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중소기업계 기대가 크다.
기보 이사장직은 과거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 시절에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료 출신이 맡아왔지만 중기부 산하로 주관 부처가 바뀐 이후에는 정치인 출신 인사가 임명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종호 이사장은 감사원 사무총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두 기관 모두 늦어도 다음달 내에는 인선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수장이 와야 빠른 업무 파악과 함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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