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컨소' 모티프 '추론 특화모델' 트릴리온… 2파전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8:25   수정 : 2026.02.19 18:25기사원문
국대 AI 추가 정예팀 이달 확정
모티프 총 17개 참여기관 등 구성
트릴리온 'Tri 21B 씽크' 앞세워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구축 사업의 추가 정예팀 1곳을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2파전 구도를 형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추론 특화 모델 'Tri 21B 씽크'를 공개하며 막판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추가로 선발되는 기업은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기존 정예팀과 함께 오는 8월 2차 단계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 마감된 추가 공모에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적합성 검토와 외부 전문가 평가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선발된 기업은 기존 정예팀과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768장과 데이터 공동 구매, 학습 인프라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정부는 총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초 중간 점검과 2단계 평가를 진행하고, 12월 중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트릴리온랩스는 이날 기존 'Tri 21B'에 강화학습을 적용해 사고 역량을 극대화한 씽크 모델 'Tri 21B 씽크'도 공개했다. 'Tri 21B 씽크'는 트릴리온랩스의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Tri 21B를 기반으로, 사고 과정을 확장하는 '씽킹' 능력을 강화학습으로 고도화한 모델이다. 글로벌 AI 모델 성능 분석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 리더보드에서 '글로벌 톱 30' 내에 등재됐다. Tri 21B 씽크는 210억(21B) 파라미터 규모로, GPU 1장에 탑재 가능한 사이즈로 설계됐다.

트릴리온랩스는 GS그룹과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대기업이 참여한 '초격차 AI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가 정예팀 공모에 지원했다. 이외에도 AI기업 엑셈, 베슬AI , 모빌린트, 에임인텔리전스 등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그룹의 AX 조직 '52g'는 참여해 발전·에너지·유통·건설 등 산업 현장에서의 AI 전환 실증을 맡고, 포스코홀딩스는 금속 및 이차전지 소재 설계 등 제조 도메인 지식을 반영한 특화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엑셈은 행정용 AI 어시스턴트 및 에이전틱 AI 서비스 실증을 진행한다. 베슬AI는 GPU 클러스터 기반 분산 학습·서빙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빌린트는 국산 NPU 기반 추론 최적화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과 반도체를 통합한 AI 어플라이언스 구조 구현을 추진한다.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연구실도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핵심 기술 연구를 맡는다.

반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공공기관, 스타트업, 대기업 등 총 17개의 참여기관, 12개 수요기관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곳들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요기관은 농업 등 1차 산업에서부터 반도체 제조 등의 2차 산업, 교육 등 3차 산업인 서비스업까지 국가 경제·산업 전반의 AI 확산에 초점을 두고 대규모로 구성했다는 것이 모티프측 설명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 자체 개발 경험이 강점으로, 지난해 자체 LLM '모티프 12.7B'를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확보 경쟁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산업 내재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번 추가 선발전에서는 기술 규모보다 실제 산업 적용 가능성과 구조 혁신 역량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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