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올랐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 투자자 '함박웃음'
파이낸셜뉴스
2026.02.19 18:32
수정 : 2026.02.19 18:32기사원문
수익률 100% 이상 ETF 8개 달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연초 대비 수익률 110.39% 최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기대
■반도체 레버리지·증권주 ETF '수익률 2배'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58개 ETF 중 연초(1월2일) 대비 수익률이 100%가 넘어서는 상품은 2개로 집계됐다.
수익률 100%를 넘긴 국내 ETF는 모두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이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이다. 지난 달 2일 1만7810원에서 이날 3만7470원으로 11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대표 10개 종목의 하루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수익률 2위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연초 2만9685원에서 이날 6만2055원으로 109.04% 상승했다. 반도체 섹터에 레버리지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같지만, 보유 종목이 30개에 달해 차별화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도체주의 강세 덕분에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수익률 3~5위는 증권주 ETF이다. KODEX 증권(97.34%), TIGER 증권(97.27%), HANARO 증권 고배당 TOP3 플러스(96.65%)는 레버리지가 아님에도 10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 상품 모두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를 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18.93%), 삼성증권(10.40%), 한국금융지주(10.10%) 등 증권주가 급등하면서 증권주 ETF도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코스피 200과 연동된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TIGER 200IT레버리지(91.33%), HANARO 200선물레버리지(88.04%), KODEX 레버리지(87.93%), TIGER 레버리지(87.77%), ACE 레버리지(87.72%) 등이 수익률 90%에 육박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해외 투자 수요 흡수 기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출시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동안은 ETF와 관련해 단일종목 비중 30% 이내 제한, 최소 10종목 이상 편입 규제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2배에 한해,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 계획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달리 우량한 특정 기업에 적은 돈으로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정 주식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가 변동폭이 심하거나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국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우량주에 대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생긴다면 해외 투자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선호도가 이미 해외 ETF 투자에서 확인되고 있다. 국내 상장 상품은 해외 직접 투자 수요의 일부를 흡수하는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