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압박하는 트럼프... '열흘안에 외교냐 군사작전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6.02.20 06:10   수정 : 2026.02.20 1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싸고 향후 10일 이내에 외교적 타결 또는 군사적 대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과의 핵 합의를 위해 할 일이 남아 있지만, 상황에 따라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위스에서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전진 배치하는 등 중동 지역의 군사력을 대폭 강화해왔다.

미국 정부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는 이란 측과 매우 좋은 만남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정치권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로 카나 의원과 공화당 토머스 매시 의원 등은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을 근거로 의회 승인 없는 군사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표결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9000만명 인구와 강력한 방공망을 가진 이란과의 전쟁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영국 정부는 미군의 이란 공격 시 자국 내 군사기지인 페어퍼드 공군기지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사용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단독 행동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당초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설립된 트럼프 주도의 '평화위원회'는 최근 그 역할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약 24개국이 참여하는 이 위원회가 사실상 유엔을 무력화하고 미국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관철하려는 도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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