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현금 확보" 삼성SDI, 삼성D 지분 매각에 멀티플 개선…삼성전기, AI MLCC '가격 인상' 신호탄

파이낸셜뉴스       2026.02.20 11:00   수정 : 2026.02.20 11:00기사원문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 하나증권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530% 급증 '깜짝 실적'…피지컬 AI 진출도 가시화 ▶ 대신증권 삼성전기, AI 서버용 MLCC 가격 인상 신호에 목표가 29% 대폭 상향 ▶ 삼성증권



[파이낸셜뉴스] 2월 20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최대 11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경쟁사 대비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신호가 현실화되면서 2028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하나증권)


삼성SDI(006400)― 하나증권 / 김현수 연구원

- 목표주가: 46만9000원 (상향, 기존 42만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멀티플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6만9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전량 현금화할 경우 최대 11조원이 유입되고, 부채비율이 현재 79.3%에서 50% 중반까지 하락하며 유동비율도 0.89배에서 2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대비 삼성SDI의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받았던 핵심 이유인 현금 부족과 투자 타이밍 문제가 이번 매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멀티플(기업 가치 평가 배수)

기업의 실적(이익, 자산 등) 대비 주가가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멀티플이 높을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며, 같은 이익을 내도 멀티플이 오르면 주가가 오릅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 530% 급증 전망 (대신증권)


LG디스플레이(034220)― 대신증권 / 박강호 연구원

- 목표주가: 1만7000원 (유지)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피지컬 AI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박강호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을 2109억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0.3%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54% 웃돌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박 연구원은 OLED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인력 효율화를 통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본격화됐다며 테슬라·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의 핵심 협력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피지컬 AI

로봇, 자율주행차처럼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움직이고 작업하는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화면 속 AI가 아니라 손발이 달려 세상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AI입니다.

※휴머노이드

사람의 형태를 닮은 로봇으로, 두 발로 걷고 팔다리를 움직여 사람처럼 작업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와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대표적입니다.

삼성전기, AI MLCC 가격 인상 신호에 목표가 대폭 상향 (삼성증권)


◆ 삼성전기(009150)― 삼성증권 / 이종욱 연구원

- 목표주가: 45만원 (상향, 기존 35만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종욱 연구원은 세계 1위 MLCC 업체 무라타제작소가 AI용 MLCC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고사양 제품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 AI 수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신형 서버에서 MLCC 탑재량이 증가하고, AI 서버 고객사들의 높은 의존도를 근거로 MLCC와 패키지 기판 모두 2028년까지 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자기기 안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으로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있어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립니다. AI 서버 한 대에는 약 3만 개가 들어가며, AI 고성능화로 서버당 탑재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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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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