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두경부암 신약 3상 ‘지속 진행’ 권고

파이낸셜뉴스       2026.02.20 09:59   수정 : 2026.02.20 13:36기사원문
IDMC, 파이클라투주맙 20mg/kg 최종 용량 선정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미국 항암사업 자회사 AVEO Oncology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에 대해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임상시험 지속 진행 권고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최종 투여 용량으로 최대 함량인 20mg/kg이 선정됐다.

이번 결정은 파이클라투주맙 3상 시험(FIERCE-HN)의 중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IDMC는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회사와 독립적으로 맹검(blinded) 정보를 검토하는 외부 전문가 위원회로, 시험의 안전성과 유효성, 지속 여부 등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IDMC는 시험에서 비교 중이던 두 개 용량 가운데 20mg/kg을 최종 용량으로 권고하고,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지속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LG화학과 AVEO는 해당 용량을 기준으로 글로벌 3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FIERCE-HN 스터디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음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독 또는 병용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 파이클라투주맙과 세툭시맙 병용요법을 위약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임상은 최소 410명에서 최대 500명을 모집해 전체 생존기간(OS)을 주요 평가 지표로 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시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HGF/c-Met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과 침윤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임상 책임 연구자인 조지 워싱턴대 암센터의 줄리 바우만 박사는 “파이클라투주맙 기반 병용요법의 잠재적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며 “최적 투약 용량 확정을 통해 임상시험이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 의약품 개발을 통해 암 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권고를 계기로 파이클라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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