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尹 무죄 추정 적용해야..'절윤 세력'과 절연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2.20 10:37
수정 : 2026.02.20 13:31기사원문
'절윤' 거부..1심 판결 불복
"與 입법 독주, 소리 없는 내란"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서 무기징역을 받자, '계엄은 곧 내란'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사실상 1심 판결에 불복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단호히 절연해야 할 세력은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12·3 계엄에 대한 1심 판결이 있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왔다"며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신이 없는 판결에는 양심의 떨림이 느껴지기 마련"이라며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겨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1심 판결인 만큼 무죄 추정의 원칙이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계엄에 대한 헌법적, 정치적 심판을 받았고 사법적 심판도 받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등이 1심 선고 직후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고 분열은 최악의 무능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히 절연할 세력은 이들이다"고 덧붙였다.
윤어게인·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비록 목소리가 조금 거칠고 하나로 모아져 있지 않다고 해도 우리와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의 목소리 역시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우리와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이며 그것이 진정한 덧셈정치이자 외연확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 달라. 하나로 모여야 힘껏 제대로 싸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여당의 독주가 '소리 없는 내란'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심판, 법원 재판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헌법 84조 불소추특권을 근거로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웠다"며 "법적 심판 회피하는 이재명과 민주당 행동이 진정 부끄러운 것이며 국민께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내란죄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대통령에게 국회의 주요 관료를 탄핵하고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항할 수 있는 마땅한 조치가 없다고 인정했다"며 "헌법의 외피를 쓰고 행정부를 마비시킨 민주당의 행위는 위력으로 국가 기관의 활동을 무력화했다는 점에서 내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짚었다.
장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까지 지배하려고 한다"며 "입법 독재로 소리 없는 내란을 계속했던 민주당을 국민들께서 엄중히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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