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공항에 두고 혼자 탑승하려던 女.."추적 장치 있다" 당당

파이낸셜뉴스       2026.02.21 17:00   수정 : 2026.02.21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반려견을 버리고 혼자서 출국을 시도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 제트블루 항공 카운터에서 '반려견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채 비행기에 함께 오르려던 여성이 제지당했다.

이 여성은 반려견인 2살 골든두들(골든 레트리버와 푸들을 교잡한 종)을 데리고 체크인 카운터를 찾았으나, 탑승권 발급을 거부당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수하물 카운터에 개를 묶어둔 채 혼자 출발 게이트로 향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불러 세워 "왜 개를 버리고 혼자서만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항공편을 변경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예약을 변경하는데 왜 출발 게이트로 향했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여성은 또 "개에게 추적 장치가 있어서 괜찮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여성은 경찰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겠다고 소리치며 저항했고, 결국 동물 유기와 체포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동물 학대와 방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유기된 반려견에게 사건이 발생한 항공사 이름을 따 '제트블루'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동물보호소에 인계했다. 현재는 위탁 가정에서 지내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주요 항공사는 반려동물 기내 반입 시 사전 예약과 추가 요금을 요구한다.
항공사마다 반입 가능한 무게와 이동장 크기, 건강 증명서 제출 여부 등이 다르다. 일부 항공사는 기내 반입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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