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되기 전 막는다”…서울시교육청, 갈등조정단 ‘봄’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6.02.20 11:31
수정 : 2026.02.20 11:31기사원문
46명 전문가 1년간 현장 투입
법적 대응 이전 ‘회복 중심’ 조정
SEM119 통해 초기 단계 접수
교권보호위원회와 별도 운영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교육현장의 장기 분쟁과 악성 민원을 차단하기 위해 갈등조정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서울SEM119 갈등조정단 ‘봄’을 20일 공식 출범시켰다.
학교 요청이 있을 경우 갈등 초기 단계부터 현장에 투입해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안전한 대화를 지원하는 ‘예방 중심’ 대응 체계다. 반복 민원과 감정적 대립으로 번지기 전 조기 개입을 제도화했다는 게 이번 조치의 핵심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갈등이 심화되기 이전 단계에서 전문가가 신속히 개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조정단은 교육전문가와 조정전문가 등 총 46명으로 구성되며, 위촉 기간은 2026년 2월 20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학교가 소속 교육지원청의 SEM119로 지원을 요청하면, 접수 즉시 갈등 초기 단계부터 연계해 전문 조정을 지원한다.
조정단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다만 필요할 경우 병행도 가능하다. 법적 대응 이전 단계에서 교육적 해결을 우선 모색하고, 관계 회복을 통해 갈등을 풀어내는데 초점을 둔다. 기존 교권 보호 체계가 사후적·절차 중심 대응에 무게가 있었다면, 이번 조정단은 사전 예방과 관계 회복에 방점을 둔 것이 차이점이다.
조정단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인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 사업의 일환이다. 현장에서 갈등이 확산되기 전 단계에서 신속히 개입해 문제를 구조화하고, 당사자 간 안전한 대화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치가 불필요한 분쟁과 악성 민원 발생을 사전에 줄이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조기 개입 체계를 고도화해 교육활동이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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