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안락사 제로’ 넘어 동물복지 실현... 4대 전략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2.20 17:52
수정 : 2026.02.20 17:52기사원문
동물복지 인프라 고도화
민관 협력 반려문화 확산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를 넘어 복지와 의료, 산업과 관광을 아우르는 '강원형 동물복지 정책' 4대 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오후 2시 강릉 반려동물지원센터에서 정책 발표회를 열고 "동물복지를 하나의 정책 어젠다로 삼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각 기관과 전문가들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은 반려 가구가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 확대, 동물복지 인프라 고도화, 민관 협력 반려문화 확산, 복지산업 육성 등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먼저 유기동물 보호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17곳인 시군 보호센터를 2032년까지 24곳으로 확충하고 현대화 작업을 진행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유기견 입양센터를 설치하고 유기묘 전용 입양센터도 민간 협력 방식으로 확대해 입양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동물 의료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공공동물병원을 지정해 야간과 휴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전문 공수의사를 확대한다. 또한 맹견 관리 체계 정비와 문제견 행동교정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며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와 식당을 인증하는 '펫-프렌들리 인증제'를 도입해 관광 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반려동물 도민학교'를 운영하고 동물 교감 치유 프로그램을 정례화한다. 아울러 강원 특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식 제조기업을 발굴해 지역 밀착형 펫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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