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 가문의 설표 아기님
파이낸셜뉴스
2026.02.21 08:00
수정 : 2026.02.21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분명 나를 증오해서 죽일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온 가족이 나를 솜사탕처럼 아끼고 있다? 흑표범들이 득실거리는 가문에 홀로 태어난 보송보송한 설표 아기님, '티엘'의 파란만장한 견생, 아니, 묘생 역전극이 시작된다. 웹툰 '흑표 가문의 설표 아기님'은 차가운 맹수 가문을 녹여버린 작고 소중한 아기 설표의 힐링 육아물이다.
잡종으로 태어나 쓸모없다는 이유로 외할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했던 티엘. 기억을 가진 채 과거로 돌아온 그녀는 살기 위해 자신을 증오한다던 친부, 흑표 공작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2000만 뷰, 원작 소설 2500만 뷰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코타비·채로 작가진이 다시 뭉쳐, 학대받던 아기가 사랑받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특히 흑표와 설표라는 수인물 소재를 적극 활용한 것이 주목받는 점이다. 위엄 넘치는 흑표범들이 작고 하얀 설표 아기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휴재 때마다 제공되는 4컷 만화 '흑표 가문의 동물 가족들' 역시 본편 못지않은 귀여움으로 독자들의 광대를 승천시킨다.
단순히 귀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생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티엘의 성장 서사와 가족 간의 깊은 유대는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작화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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