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부 대출 규제로 청년·신혼부부 내집 마련 자금 부담 최대 1억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6.02.22 14:38
수정 : 2026.02.22 15:03기사원문
무주택 가구 '대출 규제 전·후 주택구매 가능성' 분석
청년, 평균 총자산 대비 대출 가능 금액 41.7% 감소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대출 가능 금액이 청년 가구는 6000만원, 신혼부부는 1억원이 줄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시는 22일 지난해 말 발표된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를 활용해 대출 규제가 주거 안정이 필요한 무주택 실수요 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 실수요 가구는 89만,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21만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주택 실수요 가구 중 청년층의 88.0%, 신혼부부의 86.6%가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투기가 아닌 안정적인 실거주를 들었다.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는 연평균 소득 6493만원, 평균 자산 3억3000만원이었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42.7%, 평균 부채 규모는 약 1억3000만원으로 청년 실수요 가구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었다.
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규제가 무주택 실수요 가구의 자금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이전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은 청년 가구 평균 6000만 원, 신혼부부는 평균 1억 원이 줄었다. 이는 무주택 청년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1억5000만원)의 약 40%, 무주택 신혼부부 실수요 가구 평균 자산 3억3000만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정종대 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은 "실거주 목적의 청년, 신혼부부의 주택 구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용 보강 등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 임차 가구에 대해서는 민간·공공 임대 공급을 통한 안정적 거주 기반을 강화하는 등 다층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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