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전국 황사에 '뿌연 하늘'...수도권 오전 '매우 나쁨'
파이낸셜뉴스
2026.02.23 00:31
수정 : 2026.02.23 00:31기사원문
고비·내몽골 발원 황사 등 연쇄유입
24일 대부분 보통 회복...충청 '나쁨'
[파이낸셜뉴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23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동은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2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보통’을 회복하겠지만, 충청권은 오후 한때 ‘나쁨’이 예상된다.
■황사 영향에 대기질 나빠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고농도는 두 갈래 황사가 겹친 영향이다. 지난 21일 고비사막·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22일 밤 현재 전남·경상권·제주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오후 9시 기준 1시간 평균 PM10 농도는 추풍령(영동) 132㎍/㎥, 울릉도·독도 128㎍/㎥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 구덕산은 404㎍/㎥까지 치솟아 ‘매우나쁨’ 단계에 진입했다.
여기에 22일 오후 중국 북동부에서 추가로 발원한 황사가 23일 새벽부터 북풍 기류를 따라 유입될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23일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황사의 영향 범위와 지속 시간은 기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까
23일 지역별 전망을 보면 인천·강원영동·충남은 ‘나쁨’이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동은 오전 한때 ‘매우나쁨’, 충청권은 낮 동안 ‘매우나쁨’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제주권은 새벽, 강원영서는 오전, 전북은 낮 동안 ‘나쁨’이 예보됐다.
24일에는 전 권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전날 잔류 황사의 영향으로 충청권은 오후부터 ‘나쁨’이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PM2.5 중 더 높은 수치를 기준으로 발표된다. 초미세먼지(PM2.5)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 중 하나에 해당한다.
황사는 단순한 모래먼지가 아니라 각종 오염물질이 섞인 복합 입자다. 농도가 150㎍/㎥ 이상이면 일반인도 눈과 목의 자극을 느낄 수 있고, 300㎍/㎥를 넘기면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노인·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는 증상 악화 위험이 높다.
23일 오전이 이번 황사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봄철은 황사가 반복 유입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기상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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