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준점 1만여곳 중력 재측정…전국 높이정보 더 정밀해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3 11:00   수정 : 2026.02.23 11:00기사원문
전국 평균 0.7cm 개선, 26일 새 기준 고시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해발높이의 기준이 되는 국가기준점 1만 479곳에 실제 중력값을 새로 측정·반영해 높이기준을 정밀하게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기준점은 해발높이의 기준이 되는 점으로, 정확한 높이 산출을 위해서는 해당 지점의 중력값을 측정해 보정해야 한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설치된 국가기준점 상당수는 중력측량을 실시하지 못한 채 개략적인 중력값으로 보정해 왔다.

이로 인해 동고서저 지형 특성상 인천 수준원점에서 산맥을 넘어 동해안 지역으로 측량할 경우 실제 중력값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높이 산출에 한계가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상대중력계를 활용해 수준점과 통합기준점 1만 479점에 대한 중력측량을 완료했다. 개선된 높이값은 오는 26일 새로 고시된다.

실측 중력값을 반영한 결과 전국 평균 정확도는 0.7㎝ 향상됐다. 산지는 1.3㎝, 평지는 0.4㎝ 개선됐으며, 산악지에 설치된 일부 기준점과 연결 지점은 약 5~6㎝가량 보정됐다.
이에 따라 산·도로·도시 등 각종 공간정보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재난 대응과 국토관리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준점 높이값 변경에 따른 사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높이값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호재 국토지리정보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국가기준점 높이값 개선은 우리나라가 세계적 수준의 높이기준 체계를 갖추는 계기"라며 "향후 GNSS 기반 실시간 높이측량의 토대가 되는 국가 지오이드모델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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