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농도 63%, 달콤·끈적 시럽"…외국인 관광객, 한국 카페서 공감한 '실수'

파이낸셜뉴스       2026.02.23 10:29   수정 : 2026.02.23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찾은 한 대만 관광객이 홍대의 카페를 찾았다가 경험한 해프닝을 온라인에 소개한 뒤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액체형 시럽을 손 소독제로 착각해 실제 사용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해당 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감하거나, 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8일 한 대만 관광객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국 여행 중 경험한 내용을 올렸다.

그는 "홍대에 있는 할리스 매장에서 엄청나게 바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은 뒤 셀프바에 빈 그릇 반납을 마치고 옆에 놓인 손 소독제를 봤다. 알코올 농도로 보이는 숫자가 63.95%인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몇 번 꾹 눌러 썼다"면서 "한참을 문질러도 안 마르고 뭔가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광객은 냄새를 맡는 순간 뭔가 이상한 걸 감지했다. 그는 "냄새를 맡았더니 단 냄새가 났다"며 당혹감을 표현하듯 "달콤! 달콤! 달콤! 달콤!"을 연달아 네번 썼다.

이어 "두번째 사진에 파파고 앱에서 번역한 이름과 재료가 있다"는 점도 알렸다.

실제 작성자가 올린 두 장의 사진 중 하나는 카페에서 찍은 원본, 또 하나는 번역기 앱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자세히 보면 알코올 농도 63.95%라고 밝힌 건 한글로 '설탕'이라 적혀 있다. 번역앱에도 같은 내용으로 적혀 있다.

이 관광객도 번역 앱을 통해 제품명과 성분을 확인했고, 자신이 손 소독제가 아닌 '시럽'으로 손을 씻을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사연은 40만 조회수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고 여러 의견들이 올라왔다.

"당연히 시럽이라 생각했는데… 손소독제로 볼 수도 있나보다"라며 관광객 사연에 놀라워하거나 "여행을 갈 때는 그 나라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 "영어로도 '시럽'이라 적혀있다" 등 관광객의 부주의를 꾸짖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이 비슷한 실수를 했다는 경험도 올라왔다.

“나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구분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고 "친구를 만났다"며 비슷한 사진을 올리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제 번호가 불려 음료를 받으러 갔는데 옆에 커다란 펌프형 용기가 있었다"며 "마시기 전 손 소독을 해야겠다 싶어서 펌프질을 했는데, 끈적거리고 달콤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시럽이었다"고 적었다.

한국인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의 반응에 "너무 익숙해서 외국인이 헷갈릴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다", "한국인도 가끔 착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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