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작년 운용수익률 14%...운용자산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2.23 10:36   수정 : 2026.02.23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해 14%에 육박하는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용자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KIC는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률이 13.9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장기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인 최근 10년 연 환산 수익률은 7.07%로 집계됐다.

총운용자산(AUM)은 전년 대비 285억달러(약 42조860억원) 늘어난 232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5년 설립 이후 총 누적 순익은 1224억달러로 위탁원금 1186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자산별 비중은 전통자산(주식·채권) 78.1%, 대체자산(사모주식·부동산·인프라·헤지펀드 등) 21.9%로 구성됐다.

자산군별 수익률로는 전통자산이 15.1%로 집계됐다. 특히 주식의 수익률이 22.24%로 채권 수익률 7.46%를 훌쩍 웃돌았다. 채권의 경우 절대적 수익률은 주식보다 낮았지만, 벤치마크와 비교해서는 47bp 초과 수익을 거뒀다.

대체자산은 최근 10년 연 환산 수익률 기준으로 8.48%다. 대체투자는 장기 관점에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연간 수익률이 아닌 기간 연 환산 수익률로 성과를 판단한다. 대체자산 중에서 10년 연 환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군은 사모주식(12.87%)이었다.
이어 인프라 10.91%, 헤지펀드 5.47%, 부동산 3.9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사모주식은 기업 펀더멘털(기초 여건) 회복, 사모채권은 대출금 회수 기반 마련, 부동산은 거래 회복 등 전반적으로 운용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박일영 KIC 사장은 "올해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안정과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올해 도입 예정인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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