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13만원 vs 중소기업 307만원… 임금 격차 더 벌어졌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3 12:00
수정 : 2026.02.23 14:10기사원문
데이터처, 2024년 임금 근로일자리 소득
임금근로자 평균소득 375만원, 3.3%↑
대기업 20만원, 중소기업 9만원 올라
중위소득 288만원, 전년비 3.6% 증가
평균소득 남 442만원·여 289만원, 1.5배차
[파이낸셜뉴스] 대기업과 중소기업,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가 더 벌어졌다. 2024년 기준 임금근로일자리 평균소득은 375만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평균 12만원 늘었는데 그중 대기업이 20만원 오른데 비해 중소기업은 9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성별 간 임금도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았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임금 근로일자리 소득 통계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평균소득이 대기업은 613만원, 중소기업은 307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 집단의 소득이 배 만큼 벌어졌다. 2023년보다 격차가 더 커졌는데, 그때 대기업은 593만원, 중소기업은 298만원이었다.
소득증가율은 전년대비 대기업 3.3%, 중소기업 3.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액수로 보면 대기업은 20만원 올랐고, 중소기업은 9만원 올랐다. 총임금 자체의 크기가 달라 비슷한 증가율에도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를 키운 것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녀 모두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695만원, 여자는 440만원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남자 344만원, 여자 247만원)와 차이가 컸다.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평균소득은 375만원으로 전년보다 3.3%(12만원) 증가했다.
최재혁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2024년 중위소득(소득을 크기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은 288만원으로 전년 대비 3.6%(10만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4년 전인 2020년에는 평균소득 320만원, 중위소득 242만원이었다. 단순 계산하면 4년 새 46만~55만원 정도 임금이 오른 셈이다.
소득 구간별 비중을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0.9%로 가장 많았다. 250만~350만원 미만은 20.1%, 85만원 미만은 12.2% 순이다. 350만∼450만원 미만(11.7%), 10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4.3%) 비중의 전년대비 증가폭이 각각 0.4%p로 가장 컸다.
조직 형태별 평균소득도 차이가 컸다. 회사법인 근로자가 428만원, 개인기업체가 227만원으로 가장 높고 낮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개인기업체가 4.1%(9만원), 회사법인이 3.5%(15만원) 올랐다.
산업별 평균소득이 모두 늘긴 했지만 격차도 컸다. 금융·보험업 평균소득이 77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이 69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업의 평균소득이 18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남녀간 임금 차이도 적지 않았다. 남자 근로자 평균소득은 442만원으로 여자 289만원의 1.5배였다. 전년대비 임금이 남녀 모두 3.6% 올랐는데, 액수로는 남자근로자가 15만원, 여자가 10만원 증가했다.
소득구간 별로 남자가 250만∼350만원 미만(18.7%), 여자는 150만∼250만원 미만(27.9%)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 근로자가 4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0대 445만원, 30대 397만원, 60대 293만원, 20대 271만원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70세 이상이 5.8%(9만원), 40대가 3.9%(18만원) 순으로 높았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소득도 높았다. 근속기간 20년 이상은 평균소득이 848만원, 10년~20년 미만은 608만원, 5년~10년 미만은 430만원, 3년~5년 미만은 369만원이었다. 전년대비 증가율로는 근속기간 2년~3년 미만이 4.3%(14만원)로 가장 컸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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