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車가격에 20·30 신차 구매비중 10년래 최저
파이낸셜뉴스
2026.02.24 06:00
수정 : 2026.02.24 06:00기사원문
20대 신차 등록 비중 5.9%로 '뚝'
2016년 이후 최저...공유 문화 영향
경제활동 지속에 60·70 비중은 최고
2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개인 자가용 기준)는 5만9543대로 집계됐다.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101만6160대)의 5.9% 수준이다.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지난 2016년 8.8%에 달했지만, 최근 5년간 2021년 8.0%, 2022년 7.8%, 2023년 7.2%, 2024년 6.7%로 하락하다 올해 5.6%까지 떨어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해당 수치를 집계한 2016년 이후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고령층인 60대와 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60대와 7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각각 18만2714대, 4만5506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60대는 6만9155대, 70대는 1만2140대 늘어난 수치다.
전체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60대의 경우 10년 전인 2016년 9.6%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 18.0%까지 올랐다. 지난 2016년 2.8%였던 7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 4.5%로 집계됐다. 60·70대 신차 등록비중 모두 10년래 최고치다.
20·30대의 신차 구매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높아진 자동차 가격에 대한 구매 부담과 공유 문화 확산이 꼽힌다. 차를 더는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상승하는 신차 가격에 부담을 느낀 20대를 중심으로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0~30대 자동차 소유 개념 약화 등이 신규 수요를 제한할 전망"이라며 "1인 가구 증가세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신차 수요 제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60·70대의 경우 이동권을 위한 차량 수요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이 적극적으로 장려되고 있지만, 고령화에 따라 이 연령대까지 경제활동이 이어진 결과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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