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매출 200억?"...20년 묵은 게임 또 흥행 대박
파이낸셜뉴스
2026.02.24 07:00
수정 : 2026.02.24 07:00기사원문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동접자 25만명
'디아블로2 레저렉션 DLC'도 판매도 호조
그런데 최근 일부 게임사들이 2000년대를 풍미했던 고전 게임들을 다시 서비스하면서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 악마술사의 군림'이 그 주인공들이다.
"린저씨 얼마나 오겠어" 했는데 동접 25만명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가 다시 서비스하는 리니지클래식은 지난 1998년 출시한 리니지 모습 그대로 원작의 시스템과 그래픽 감성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한 것 특징이다. 최근 PC방 점유율 순위 2위를 기록한 리니지 클래식은 누적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고, 동시 접속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관계자는 "당분간 안정적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리니지 클래식만의 추가 컨텐츠 추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작 '디아블로2', DLC로 다시 흥행"
디아블로 IP 30주년을 맞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 역시 화제를 몰고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현재 4편까지 나왔지만 게이머들 사이에 디아블로 2는 잊히지 않는 고전으로 불린다. 블리자드는 지난 11일 25년 만에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가 포함된 추가 콘텐츠(DLC)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향후 새로운 컨텐츠 업데이트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날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디아블로2:레저렉션은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57.7%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이후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디아블로' 시리즈 등 자사를 대표하는 고전 명작 IP를 적극적으로 살리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과거 게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폭발적인 매출로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오프라인 게임 전시회 '블리즈컨'을 연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지난 90년대 후반 처음 출시됐던 디아블로·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IP를 적극 활용한 게임이나 컨텐츠 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클래식 IP의 성공으로 게임업계에는 추후에도 원작IP를 복원한 추가 게임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엔씨는 '아이온' IP를 기반으로 지난해 출시한 후속작 '아이온2'에 이어 리니지 클래식을 연타석 흥행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20대 때 게임을 접했던 이용자들이 구매력을 갖춘 30~40대가 되며 과거의 낭만과 추억을 회상하며 지갑을 열고 있다"며 "신규 IP가 자리 잡기 어려운 상황에 장기 흥행해온 클래식 IP를 가진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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