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방산 스타트업 100개·벤처천억기업 30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3 18:25   수정 : 2026.02.23 18:25기사원문
정부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
진입장벽 낮추고 성장 지원 체계화
K방산 스타트업 허브서 일괄 지원
스타트업 중심으로 방산구조 재편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방위산업 스타트업 100개 육성에 나선다. 매출 1000억원 이상 올리는 방산 벤처천억기업도 30개 이상 배출한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진행한 '방산 스타트업 육성 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대기업 중심 방산 생태계를 스타트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쉴드AI, 앤두릴 등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며 방산 시장을 혁신하는 점을 주목했다. 국내에서도 현대전 핵심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복잡한 조달 절차와 보안규제 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와 방사청은 △진입기회 확대 △성장 지원 체계화 △상생협력 문화 확산 등 3대 전략을 통해 방산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스타트업의 방산 진입을 돕기 위해 육해공군 및 체계기업(대기업)과 협업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챌린지를 통해 발굴한 제품은 군 실증시험 기회를 제공한다.

데이터 부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국방 AX(인공지능 전환) 거점'을 구축, 군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아울러 'K스타트업 종합포털'을 통해 국방 기술기획서와 규제 정보를 통합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위한 인프라와 자금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한 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로 지정해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기술검증부터 양산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자금 지원 측면에서는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 또한 기술력은 있지만 제조 역량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기존 방산 제조 중소기업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관련 비용과 절차도 지원한다.
지역 특화 산업, 조선 산업과 연계한 신규 클러스터가 생기는 등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올해는 '반도체·AI를 포함한 첨단 분야'와 '한미 간 조선협력 강화를 위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제는 군 소요를 단순히 충족하는 것을 넘어 민간 기술이 군 소요를 선도해야 할 시기"라며 "대기업 위주 방산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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