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 이란 공격 위험성 경고" 보도…트럼프 "거짓"

뉴시스       2026.02.24 06:49   수정 : 2026.02.24 06:49기사원문
백악관 핵심 참모 회의서 미군 피해 우려 제기 트럼프, SNS로 반박…"쉽게 승리할 것이라 했다" "이란 공격 내가 결정…합의 실패땐 이란에 나쁜날"

[팜비치=AP/뉴시스]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이 지난달 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6.02.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국면에서 군사 공격까지 고려 중인 가운데,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 미국인 사상자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액시오스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케인 의장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간 회의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케인 의장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펼칠 경우 탄약 부족과 동맹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발생할 것이며, 미군 병력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지원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의 탄약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케인 의장은 국방부 회의에서도 이란에서의 군사작전이 미군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제기했다고 WP는 전했다.

케인 의장은 지난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깊은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당사자들은 케인 의장의 평가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을 반대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합참의장실은 합참의장은 "미국의 안보 결정을 내리는 민간 지도자에게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와 부수적인 고려사항 및 관련된 영향과 위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케인 의장은 작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 내용이 부정확하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케인 의장이 이란과의 전쟁을 반대한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100% 부정확하다"고 적었다.

이어 "케인 의장은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원치않지만, 군사적 차원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 결정이 내려진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게 그의 견해"라며 "그는 이란을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커녕, 보도에서 읽은 제한적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정은 제가 내릴 것이며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지만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 나라에는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하며 합의점을 찾고 있으나 의견차로 인해 협상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감치 대규모 군사자산을 중동에 배치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공격에 이어 정권교체까지 언급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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