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중학생', 영재·과학고 못간다...올해 2명 불합격

파이낸셜뉴스       2026.02.24 08:19   수정 : 2026.02.24 08: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이력을 고교 입학 전형에 반영하는 영재·과학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영재고 입시에서 학폭으로 불합격한 사례가 2건 확인됐다.

23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고 입시에서 각각 1명이 학폭을 이유로 불합격 처리됐다.

2024학년도 광주과학고에서 첫 사례가 나온 데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영재고 8곳 중 7곳이 학폭 이력을 입시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학년도 광주과학고를 시작으로 대구과학고, 경기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했으며, 서울과학고와 대전과학고는 올해부터 반영하기 시작했다. 과학고는 20곳 중 3곳이 반영 중이다.

반영 방식은 학교마다 다르다. 서울과학고는 입학 전형에 학교폭력 기록이 포함된 생활기록부 제출을 명시하고 있으며, 경기과학고는 학폭 관련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에만 최종합격자로 선정한다고 전형 요강에 적시했다. 일부 학교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4호 이상 처분 외에 경미한 1~3호 처분까지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자사고·외고·국제고도 면접 단계에서 학폭 이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자사고 관계자는 입학 요강에 명시하지는 않지만 생활기록부에 기재될 정도의 학폭이 있으면 인성 면접에서 더 면밀히 검토한다고 밝혔다.

학폭이 입시 변수로 부상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는 사설 '학폭 관리 컨설팅' 업체도 등장했다. 일부 업체는 전직 학폭전담위원·교사 출신 전문가를 내세우며 초등학생 단계부터 학폭위원회 대응 및 입시 영향 최소화 전략을 제공한다고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