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영끌에 제동… 주담대 신규취급액 4분기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6.02.24 12:00
수정 : 2026.02.24 22:05기사원문
2025년 4·4분기 주담대 신규취급액 2억1286만원
전분기 대비 1421만원 줄어..증가 흐름 끊겨
주택 마련 수요 높은 30대, 40대 중심으로 감소
가계부채 신규취급액도 유사한 흐름 보여
잔액은 모두 늘어..전 연령·지역에서 확대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를 보면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2억128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421만원이 줄었다. 앞서 3·4분기 해당 수치는 2억2707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기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부동산 대책 등에 따라)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수요 계층의 주담대 금액이 줄어들었다”며 “규제의 효과가 30대, 40대 등 연령뿐만 아니라 수도권, 은행 등 각 섹터별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와 40대가 발을 뺐다. 30대(2억5533만원)는 전분기 대비 3259만원, 40대(2억3311만원)는 1316만원 감소했다. 20대(-993만원), 60대 이상(-721만원), 50대(-377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714만원이 축소되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호남권(-132만원)도 줄었으나 동남권(+2577만원), 대경권(+2188만원), 강원·제주권(+2442만원), 충청권(+259만원) 등은 늘었다. 민 팀장은 “상대적으로 침체됐던 비수도권에서 주택 매매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에선 2096만원이 감소했고,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과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에선 각각 744만원, 575만원이 증가했다. 민 팀장은 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다보니 일부 수요가 넘어갔을 뿐 ‘풍선 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전체 가계대출 흐름도 주담대와 유사했다. 신규취급액은 3443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09만원 줄었다. 역시 30대(-818만원), 40대(-478만원)에서 크게 감소했고, 50대(-345만원), 60대 이상(-117만원), 20대(-102만원)에서도 빠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에서 각각 808만원, 199만원, 143만원이 감소했다. 강원·제주권(+511만원), 대경권(+244만원), 동남권(+61만원) 등에선 늘었다.
다만 신규취급에 더해 연장, 상환 등까지 종합된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보면 1억5827만원으로 전분기보다 201만원 늘었다. 연령대별로도 20대(+42만원), 40대(+423만원), 30대(+404만원) 등 전 연령대에서 확대됐다. 지역으로 따져도 동남권(+320만원), 충청권(+217만원), 수도권(+183만원)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은행과 비은행 모두 각각 221만원, 362만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65만원 증가한 9739만원이었다. 40대(+170만원), 50대(+51만원)를 중심으로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권(+120만원), 호남권(+56만원), 충청권(52만원)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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