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밀양 산불 현장에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투입..."방어선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2.24 10:05   수정 : 2026.02.24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 산불 현장에 대형 소방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투입됐다. 산불 기세가 꺾이지 않으며 주변 민가·병원까지 위협하자 선제적인 방어선 구축을 위해 대형 특수 장비가 동원된 것이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밀양시 삼량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부산·울산지역 소방력을 긴급 투입했다.

경남 함양 산불 진화에 동원됐던 대구·경북 소방차량 16대도 밀양으로 이동시켜 소방력을 최대한 집중했다.

특히 분당 4만5000ℓ 방수가 가능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현장에 전진 배치해 인근 요양병원과 민가 방향으로 접근하는 산불에 대비해 대규모 예비주수를 했다. 미리 막대한 양의 물을 뿌려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단시간에 대량 방수가 가능한 특수 장비로 산업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거나 산불이 민가·국가 주요시설을 위협할 경우 현장에 투입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대응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24일 09시 30분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41ha이며, 총 화선 6.5km 중 5.5km를 진화해 진화율은 85%이고, 남은 화선은 1.0km이다. 현재 현장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든 상태이나, 연무로 인한 시정거리 부족으로 헬기 운용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진화헬기34대, 진화차량 159대, 진화인력 893명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으며, 주변 민가 분포와 지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3개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 등 184명이 주변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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