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이어 경기지사도 ‘명픽’? 선명성 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2026.02.24 15:44
수정 : 2026.02.24 15:44기사원문
與, 24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면접 2일차
경기지사는 사실상 추미애-한준호 2파전
친명계 결집하는 당내 분위기 속 한준호 우위 예상
추미애는 공식 출마 미루며 법사위원장직 유지
24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경기 지사 후보 면접에는 추미애, 권칠승, 한준호 등 현직 민주당 의원들과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총 5명 후보가 참여했다.
추미애 의원은 법무부 장관 등의 경력을 내세워 "말뿐 아니라 반드시 성과를 내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사로서, 해결사로서 그동안 실적을 보여드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실무 당직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며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오면서 느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양 전 시장은 '재선 광명시장' 이력을 강조하며 "도민의 삶을 바꾸고 이를 토대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경선 때 추미애-한준호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의원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이 이번 선거를 두고 "내란 종식과 철저한 단죄를 완성하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정의한 게 주요한 근거다. 12·3 비상계엄 당시 이 대통령과 함께 한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해 검찰 조작 기소 특별위원장으로 일한 배경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 의원이 계파에 휘말리지 않는 6선 중진 의원인 점도 한 의원에게 반사 이익으로 작용한다. 이미 대외적으로 알려진 추 의원이 민주당 측 경기 지사 후보로 나설 경우 유권자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동안 하마평에 오른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를 촉구하는 것도 있다. 유 전 대표가 경기지사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유력 보수 후보로 등장하는 만큼 상황이 바뀌면 추 의원의 확고한 이미지가 도리어 지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추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추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법사위원장직과 경기도지사 준비는 양립할 수 있다"며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경기 지사 공식 출마 선언 여부와 관련해서도 "(일정에 대해)지금 뚜렷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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