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던져" 터널서 발견된 '100돈 금팔찌' 주인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4 17:02
수정 : 2026.02.24 1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 사패산 터널 안에서 습득된 100돈 무게의 금팔찌 주인이 나타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사패산 터널에서 금 100돈(약 375g)으로 만든 팔찌를 발견한 한 남성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금팔찌는 최근 형성된 금 시세를 적용할 때 약 9000만 원에서 1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주인을 확인하고자 분실 신고 접수 기록과 범죄 연관성 등을 폭넓게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남성 A 씨가 나타났다. A 씨는 운전하던 중 부부싸움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창밖으로 팔찌를 던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A 씨는 이미 인천경찰청과 국토관리사무소 측에 분실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실제 주인인지 검증하기 위해 해당 팔찌를 판매했던 서울 종로구 소재 금은방을 찾아 구매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와 A 씨의 진술 내용이 부합하는 점, 분실 신고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A 씨를 실제 금팔찌 소유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A 씨에게 금팔찌를 반환했다.
현행 유실물법에 따라 습득자는 물건 가액의 5~20% 사이에서 사례금을 청구할 수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소유주와 습득자가 서로 협의해 정하게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