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00개 면적 태운 밀양 산불… 20시간만에 진화
파이낸셜뉴스
2026.02.24 18:27
수정 : 2026.02.24 18:27기사원문
주민 156명 대피 인명 피해는 없어
경남 밀양 삼랑진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20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불영향구역은 143㏊로 축구장 200개 규모에 달한다.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요양병원과 마을 주민 156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밀양 삼랑진읍 산불의 주불 진화율이 100%에 달했다. 불은 전날인 23일 오후 4시 10분께 삼랑진읍 검세리에서 처음 발화했다. 소방당국은 확산 우려에 오후 5시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긴급 투입했다. 불이 빠르게 번지자 약 40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렸다.
진화에는 산림청·경남도·밀양시 등 유관기관 인력 1511명과 헬기 52대, 장비 318대가 동원됐다. 일몰 직전에 발화한 탓에 헬기 운용 시간이 제한되면서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밤새 산불 방어선을 구축하며 확산을 저지했고, 24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띄워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오전 11시께 삼랑진읍 일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진화 속도가 빨라졌다. 산불영향구역은 임야 143㏊로 추산되며 인명·시설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산불 초기 주변 요양병원과 마을로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발령된 주민 대피령에 따라 삼랑진초등학교 등으로 피신한 주민 156명은 순차적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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