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WC서 텔레매틱스 진화 공개...SDV 넘어 AIDV 겨냥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0:00
수정 : 2026.02.25 13:31기사원문
글로벌 1위 기술력 기반
차량 통신·보안·디자인 혁신
[파이낸셜뉴스] LG전자 전장(VS) 사업본부가 차세대 차량용 통신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텔레매틱스 세계 1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통신 기능과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하며 미래차 통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오는 3월 2~5일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차량 통신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TCU)와 안테나를 단일 모듈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으로 전환되면서 차량용 통신 기술은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자율주행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완성차 업체 및 통신사와의 전략적 협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LG전자는 완성차 및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 인사이트 기준 글로벌 1위 텔레매틱스 사업자로서 축적한 기술력을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와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솔루션은 차량 간 통신 및 위성통신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이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TCU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최적화해 하드웨어 크기를 줄이고, 신호 처리 알고리즘은 고도화했다.
기존에는 차량 내 여러 위치에 분산 배치됐던 부품을 단일 모듈로 통합해 연결 구간에서 발생하던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차량 외부에서 수집되는 대용량 데이터는 물론 차량 내 정보통신(IT) 기기와의 데이터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제 표준과 규제를 충족하는 보안성도 확보했다.
부품 통합으로 차량 내부 배선 구조와 공간 설계가 단순해지면서 조립 공정 효율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외부로 돌출되던 ‘샤크핀(Shark-fin)’ 안테나를 제거할 수 있어 외관 디자인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력해 차량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모델에 적용 가능한 투명 필름형 차량용 안테나를 선보였다.
SDV를 넘어 AIDV 시대를 겨냥한 전장 기술 경쟁력도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알파웨어'를 중심으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혼합현실(AR·MR) 기반 사용자 경험 솔루션 '메타웨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 '비전웨어' 등을 앞세워 전장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량용 통신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세계 1위 텔레매틱스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AID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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