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 일상 회복 돕는다"…경찰청, 2112명에 32억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2:00
수정 : 2026.02.25 12:00기사원문
신한금융희망재단, 행정안전부와 협력
2년간 2112명에게 32억여원 지원
경찰청은 최근 2년간 11차례에 걸쳐 총 2112명의 범죄 피해자에게 32억여원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은 2024년 4월 신한금융희망재단,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 피해로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매년 범죄 피해자 지원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한 해 동안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자 각 기관 간 협력한 우수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일선 치안 현장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해 힘써 준 경찰관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도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피해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기여한 우수 경찰관 5명과 사회복지사 5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표창 등이 수여됐다.
실제로 이별 통보를 받고 분노해 거주지에 불을 지른 남자친구로 인해 지인의 주택에서 하숙 생활을 하던 A씨는 "내가 불타 죽을 수도 있었다는 공포로 인해 잠도 잘 수 없고 일도 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경찰과 신한금융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함께 도와준 덕분에 다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남자친구와 1년간 교제하면서 지속적인 성폭력, 불법촬영, 폭행 등에 노출돼 온 피해자 B씨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려고 마음먹었고, 내가 죽더라도 가해자는 벌받게 하자는 마음으로 경찰을 찾아간 것인데, 이렇게 도움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병원비나 생계비같이 당장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되니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경찰청과 신한금융희망재단,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피해자 지원 사업 확대 등 발전 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피해자 보호·지원 중심의 업무 체계를 만들고,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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