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팍팍 줄인다” 농진청 NDC 위한 친환경 비료 개발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4:00
수정 : 2026.02.25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농촌진흥청이 비료 사용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완효성 비료를 개발했다. 완효성 비료는 비료 표면을 플라스틱으로 코팅해 녹는 속도를 조절한 비료다. 비료 주는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비료 성분 유실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적다.
비료 사용량이 감소하면 메탄 배출도 줄일 수 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다가설 길을 열었다.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작물에 살포하면 작물 재배 기간에 따라 비료 용출 기간을 제어할 수 있다. 토양에 남는 플라스틱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 원장은 “벼를 재배하는 시험지에서 이 기술을 사용해 제작한 비료를 적용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비료보다 비료 사용량은 46.7% 그리고 온실가스인 메탄가스 배출량은 63.9%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퇴비화 조건에서 6개월 동안 코팅 수지의 90%가 분해돼 물과 이산화탄소로 방출되므로 토양 내 잔류하는 플라스틱 문제가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비료다”고 말했다.
생분해 완효성 비료는 20kg에 약 4만9000원이다. 일반 비료는 20kg에 2만5000원으로 더 싸다. 하지만 완효성 비료를 쓸 경우 인건비 및 비료 사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10a당 연간 1만2470원이 오히려 남는다. 10a당 일반 비료는 8만4250원이 들고 완효성 비료는 7만1780원이 들기 때문이다.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면, 비료 사용량, 주는 횟수 등 감소로 인건비와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
힌편 지난해 농진청은 완효성 비료를 우량비료 1호로 지정한바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중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시험 재배지에서 고추와 배추를 대상으로 작물 생육 시험을 진행하고, 2027년 밭작물용 비료의 현장 실증을 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 신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2028년 10월부터 비료에 난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 비료 제품 규정을 정했다. 완효성 비료는 세계 비료 시장의 약 70~80%를 차지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