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전문기업’ DKME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2026.02.26 13:57   수정 : 2026.02.26 21:55기사원문
3월 3일까지 LOI 접수...플랜트 구조적 슈퍼사이클 진입



[파이낸셜뉴스] 열교환기 전문기업 DKME(옛 대경기계기술, 디케이엠이)가 매물로 나왔다. 지난 1981년 설립 후 1989년 코스피에 상장했던 업력이 높은 기업이지만 주인이 여러 번 바뀌며 어려움을 겪어온 곳이다. 최근 플랜트 산업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구조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KME와 매각자문사 삼일회계법인은 원매자들로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3월 16일까지 실사를 진행, 3월 17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DKME는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열교환기 및 화공기기 제조를 영위하는 곳이다. 압력용기, 저장탱크, 산업용보일러 등을 제조한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구주 매각 방식으로 이루진다. 최대주주 등 31% 지분, 유상증자가 필요한 딜(거래)이다.

한국거래소가 최대주주 변경을 요구한 만큼 개선계획서에 이를 명시, 거래재개를 심의받아야 한다. 거래정지 시점 시가총액은 1200억원으로, 유상증자 규모에 따라 과반 확보도 가능하다.

당초 DKME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통해 인수했다. 2007년 큐캐피탈은 국민연금이 투자한 펀드를 통해 DKME 지분 67.59%를 약 22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펀드 만기를 넘어서며 매각 작업을 진행하다가 원매자를 찾지 못해 계열사인 큐로컴에 매각했다.

이후 케이아이비프라이빗에쿼티(KIB PE)에 약 520억원 규모로 매각되면서 사명을 KIB플러그에너지로 바꾸기도 했다. 최대주주도 퀀텀웰스매니지먼트에서 디케이엠이아이엔씨로 또 변경됐다. 2024년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하면서 지난해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 중이다.

한편 DKME의 생산 가능능력은 울산 1공장(중소형기기) 4900py, 울산 2공장(중형기기) 5560py, 울산3공장(중대형기기) 1만4670py 규모다.

부산 및 울산의 항만 및 교통망을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산업벨트 내 숙련 전문 협력업체 아웃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수요 변동에 신속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운영 체계를 확보했다고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DKME는 톱티어 고객사 수주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기술 여권 핵심 인증과 하이엔드 솔루션을 보유했다"며 "코스피 상장사의 경영권을 가치 대비 매력적인 가격으로 확보할 기회"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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