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워케이션 기업유치 전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4:57
수정 : 2026.02.25 14:56기사원문
기업유치 연계 민간 15개사 선정
AI·콘텐츠 특화 6개사 프로젝트형 운영
3박 4일 이상 최대 30만원 바우처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워케이션 사업을 기업 유치 전략과 연계한 산업형 모델로 전환하며 확장에 나선다.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에서 도외 기업과 인재의 제주 유입을 촉진하는 체류 기반 산업 전략으로 구조를 재편한 것이다.
제주도는 3월부터 도외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숙박비 바우처를 지원할 민간 파트너사 1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체류형 관광’ 넘어 기업 유치 연계 모델로
워케이션은 근무(work)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휴가지 원격근무 형태로 일정 기간 지역에 체류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이를 단순 관광 정책이 아닌 기업 네트워크 확장과 분산오피스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산업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그간 여러 공식 석상에서 제주를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언급하며, 디지털 기반 신산업 유입과 연결하겠다는 정책 구상을 밝혀왔다.
제주도는 올해 운영 구조를 이원화했다. 일반형 15개사 가운데 기업 유치 역량을 갖춘 6개사를 ‘프로젝트형’으로 별도 선정했다. 프로젝트형 파트너사는 인공지능(AI), 콘텐츠, 지역 연계 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운영한다. 기업 네트워크 확장과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정은 1월 23일부터 2월 8일까지 공개모집을 거쳐 서류 검토, 현장 실사, 면접 심사 등 3단계 평가로 진행됐다. 일반형 15개사는 운영 역량, 시설 적정성, 전담 인력 보유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프로젝트형은 기업 유치 전략과 실행 가능성, 파급효과를 중점 심사했다.
■ 1박 5만원…최대 30만원 지원
일반형은 상·하반기 각 1회 운영된다. 도외 기업 근로자와 개인사업자가 제주 워케이션 시설을 1인당 3박 4일 이상 이용할 경우 1박 5만원 기준으로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숙박비뿐 아니라 공유오피스 이용료도 포함된다.
선정된 15개사는 2월 26일 오리엔테이션과 협약 체결을 마쳤다. 3월부터 바우처 운영에 착수한다. 제주도는 운영 기간 중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민관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마케팅 협력을 통해 제주 워케이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 유치와 연계한 워케이션 사업의 실행 기반을 갖췄다”며 “민간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주가 업무와 체류, 산업 네트워크가 결합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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