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최대 10억" 오픈AI 연구직,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 보상
파이낸셜뉴스
2026.02.25 16:04
수정 : 2026.02.25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연구직을 대상으로 최대 68만 5000달러(약 10억 원)에 달하는 기본급을 책정하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 내에서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공개된 연방정부 서류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10~12월 사이 60명 이상의 해외 인력을 새롭게 채용했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한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9월 신규 H-1B 비자 신청 시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인재 영입 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수준은 시장 최상단에 형성돼 있다. 연구직군 중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의 기본급은 24만 5000달러에서 최고 68만 5000달러에 이른다. AI 시스템 엔지니어와 리서치 엔지니어의 경우에도 20만~46만 달러 선이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최대 55만 5000달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17만~49만 달러 사이에서 형성됐다.
데이터 과학 관련 직군 또한 18만 8000달러에서 49만 달러까지 급여가 책정됐다. 보안 엔지니어는 31만~32만 5000달러,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32만 5000달러의 기본급이 명시됐다. 제품 및 디자인 직군 역시 21만~32만 5000달러 수준이며,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직군은 15만~35만 5000달러를 받는다.
영업과 운영 부문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고투마켓(Go To Market)’ 직군은 18만~29만 달러,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 직군은 16만 5000~24만 달러를 수령한다. 재무 분야 인력은 24만~26만 달러, 지원 및 커뮤니티 직군 역시 18만~23만 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수치는 오직 기본급만을 반영한 결과다. 주식 보상이나 별도의 보너스는 이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 소속 직원 4000여 명은 1인당 평균 150만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총보상액은 기본급을 크게 상회하는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그동안 스탠퍼드, 매사추세츠공대(MIT), 카네기멜런 등 미국의 주요 대학 출신 인재들을 대거 영입해 왔다. 생성형 AI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연구 역량과 제품 개발의 속도를 동시에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보상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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